리뷰/자동차 관련

손수 수작업으로 자동차 봉제 핸들커버 만들어보기!! (Feat. 쿠팡)

봥대장 2020. 5. 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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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봥대장입니다!!

 

오늘 소개드려볼까 하는 제품은 바로 핸들커버입니다.

 

쿠팡 플렉스를 하면서 목장갑을 끼고 핸들을 많이 잡다 보니 안 그래도 10년 동안 이리저리 쓸리며 기존 가죽이 다 벗겨져있는 상태에서 더 이상 벗겨질 것도 없을 정도로 핸들이 많이 상했습니다.

 

그전부터 핸들커버를 '하나 사야지 사야지' 고민만 하다가 이번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핸들커버를 구매하려는 목적은 꼭 핸들 가죽의 촉감이 안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기본 핸들은 뭔가 손으로 잡았을 때에 얇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립감이 조금 떨어지는 부분 때문에 핸들 커버를 구매하게 되었죠.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만 2년을 했네요. ㅋㅋ

 

 

도착했습니다.

저는 블랙 가죽에 레드 실로 선택했습니다.

블랙에 레드가 진리죠. ㅎㅎ

 

핸들의 사이즈는 사이트에는 370mm ~ 380mm는 모두 가능하다고 합니다.

근데 도착한 핸들커버의 상품 제공 정보에는 380mm ~ 390mm가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제 차가 아반떼 HD 핸들 사이즈가 370mm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시공은 잘 되었습니다.

사이즈 부분은 크게 걱정하실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겉은 소가죽이지만 내부는 부드러운 털 소재로 핸들을 완벽히 감아주고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해준다고 합니다.

어차피 제 손에는 닿는 부분이 아니어서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두께는 이 정도 됩니다.

생각 없이 다 움켜쥐고 찍었네요...

 

 

실이 있고 바늘도 있습니다.

 

좋았던 점은 사실 잘만 사용하면 하나로 모두 제봉을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고맙게도 2개나 넣어주셔서 그냥 편하게 팍팍 쓰셔도 되었습니다.

 

실의 두께는 생각보다 두꺼워서 제봉 도중에 끊어지거나 시간이 지나면 풀리지 않을까 걱정을 할 수 있는데 그럴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아도 되실 것 같습니다.

 

 

전면 부분입니다.

타공이 되어있는 소가죽입니다.

 

생각보다 처음에 가죽 냄새가 상당히 심했습니다.

쉽게 안 빠질 것 같다 생각했는데 막상 diy를 다 끝내고 나니 냄새는 많이 나지 않더라고요.

 

지금은 장착한 지 10일 정도 되었는데 지금은 냄새가 전혀 나지 않습니다.

냄새는 크게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가죽을 보시면 가죽의 끝부분을 이어준 제봉선이 있습니다.

이 부분이 가운데 있으면 운전 중 걸리적거릴 것 같아서 저는 하단부에 위치하도록 했습니다.

 

 

일단 전체적으로 커버를 씌워줍니다.

지금은 보시면 제봉선 부분이 좌측에 있는데 사진을 찍고 다시 고쳐 잡았습니다.

370mm인 제 차 핸들에 낄 때는 아주 빡빡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헐렁하지 않게 적당이 빡빡하게 껴졌습니다.

390mm까지는 들어갈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봉은 이런 식으로 해주시면 됩니다.

지그재그로 한 땀 한 땀 엮어주시면 됩니다.

마치 이태리 장인처럼요.

 

 

드디어 첫 부분을 완성했습니다.

 

쿠팡 구매후기에는 모두 재봉하는데 2시간 정도 걸렸고 너무 힘들었다고 하는데 저는 지금 이거 한 뼘 하는데 2시간 걸렸습니다...

나머지 언제 다해... ㅠㅠ

 

 

후,,, 일단 끝냈습니다.

얼마나 걸렸고 어땠는지는 조금 있다가 말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보시면 좌측과 우측의 가죽 우는 정도가 다릅니다.

 

우측을 먼저 재봉하였고 좌측을 그 후 재봉하였는데 최대한 깔끔하게 하려고 하였지만 완벽할 수는 없다 보니 좌측은 어쩔 수 없이 울더라고요.

 

다행히 리뷰를 끝내고 10일 정도 사용한 지금은 저 우는 정도가 많이 적어졌습니다.

아마 가죽이 조금씩 늘어지면서 그렇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깔끔하게 하려고 하였지만 끝부분 마감처리 자체는 어쩔 수 없이 지저분하게 되더라고요.

그냥 깔끔하게 마감처리 하력모 적당히 재봉하고 끊으려고 하면 재봉되지 않는 부분이 뜨면서 지저분하더라고요.

 

저 정도는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막상 마무리 지어놓으니 깔끔합니다.

생각보다 이뻐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럼 이제 진짜 후기를 남겨볼까요?

 

저 5시간 걸렸습니다....

허;;;; 진짜 힘들어 죽는 줄 알았어요.

 

지하주차장에서 하는데 지하주차장 밝기가 아주 밝은 편은 아니어서 잘 안보이더라고요.

그렇다고 중간에 차 끌고 나가서 어디 세워둘 곳도 없고,,, 그냥 차에 있던 렌턴으로 비춰가면서 했습니다.

그래서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일단 작업시간이 5시간이나 걸렸다 보니 하면서 욕 엄청나게 했습니다.

'다신 안 한다느니', '이걸 왜 한다고 까불어서 이 고생을 한다느니' 혼자 엄청 궁시렁 거리면서 작업을 했습니다.

그래도 막상하고 나니 만족도는 정말 높았습니다.

 

일단 잡히는 그립감이 정말 좋습니다.

소가죽이라 촉감도 정말 좋지만 완제품 핸들커버는 미끄러움을 방지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내부에 고무 재질로 마감이 되어있던데 이것 때문에 핸들커버가 생각보다 두꺼워집니다.

당연히 두꺼워지면 그립감도 안 좋아지기 때문에 만족도가 떨어지겠죠.

 

하지만 직접 diy를 하니 그런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잡았을 때에 그립감 자체는 정말 너무 좋아서 그것만으로도 만족도는 상당히 올라갔습니다.

 

두 번째로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핸들 비비 기할 때 더 수월하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우회전, 좌회전 시 비비기를 상당히 많이 사용하는데 완전 촥 달라붙는 느낌까지는 아니지만 기존 핸들보다는 확실히 수월하게 비벼져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세 번째로는 디자인입니다.

물론 이 녀석보다 이쁜 녀석들이 널리고 널렸지만 뭔가 내가 직접 한 땀 한 땀 제봉한 녀석이라 애착이 가서 그런지 참 이쁩니다.

 

마지막으로는 가격입니다.

저는 쿠팡에서 14,760원에 구매하였습니다.

아주 저렴한 가격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결코 높은 가격대도 아닙니다.

무엇보다 이 정도 금액대에 이 정도 퀄리티의 가죽 핸들 커버를 구하기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물론 직접 diy 해야 하지만요...

 

열흘 정도 사용한 지금은 너무나도 행복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만약 차를 사랑하고 한 번 어디 제대로 만들어 보겠다는 마음이 있으시다면 한 번 도전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대신 각도 단단히 하시고 어느 정도 시간을 여유롭게 가져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구매처 링크 남겨 놓을게요.

감사합니다~

 

link.coupang.com/re/SHAREA?pageKey=20953448&itemId=81806629&vendorItem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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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coup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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